내 다리 미운 혈관, 하지정맥류 레이저로 손쉽게 치료

입력 2010-09-27 17:53

혈관 ‘구불구불’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전문치료로 말끔히

[쿠키 건강] 얼마 전 백화점 판매원인 P(29, 여)씨가 병원을 찾아 다리 증상을 호소했다. P씨는 다리 핏줄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와 육안상으로 보기 안 좋은 탓에 여름에도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지 못했다.

사실 P씨에게는 작년 말경부터 다리가 무겁고 저린 증상이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라 여기고 방치했는데 갈수록 다리 핏줄이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온 것이다. 상황의 심각상을 깨달은 P씨는 겨우 짬을 내어 치료를 받으러 왔고 레이저 수술을 받고서야 다리가 정상화될 수 있었다.

흔히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낯선 질환이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지렁이가 기어가듯 다리 핏줄이 구불구불하게 도드라지는 하지정맥류는 증상을 설명하면 “아, 그 질환!” 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기고 피가 역류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하게 되는데, 그 압력으로 인해서 다리의 표재정맥이 부풀어 오르고 혈관이 피부 표면 위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이름만 생소할 뿐이지 실제로는 우리 주위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백화점 판매원이나 대형마트 계산원, 교사 같은 직업군에서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정맥류가 생긴 환자들은 대부분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다리를 드러내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다리 핏줄이 푸르거나 검붉게 튀어나오고 종아리에 푸른 혈관이 도드라지는 경우도 있어 보기에도 흉측하고 개인의 심적 고통도 큰 편이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는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있다. 우선,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증상이 지속된다. 다리 붓기가 잘 가라앉지 않고 혈관이 부풀어오르면서 발목이나 종아리에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여기서 증상이 더 악화되면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육안상 확인이 된다.

◇하지정맥류 경화요법이나 레이저수술로 효과적으로 치료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인 탓에 한번 발병하면 저절로 낫지 않는다. 그래서 전문적인 치료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이미 증상이 진행이 되었다면 경화요법이나 레이저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경화요법은 문제가 있는 혈관에 약물을 주사해서 혈관을 퇴화시키는 방법으로 다리에 푸른 혈관이 비치거나 저리고 붓는 증상 등의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치료할 수 있다. 경화요법은 치료시간이 비교적 짧아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하지정맥류가 심해서 경화요법으로 치료가 어렵다면 레이저수술을 하게 된다. 레이저수술은 손상된 혈관에 레이저를 쬐어 정맥을 수축시키는 방법이다. 레이저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수술에 대한 환자 부담감이 적고 흉터와 통증이 적어 환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표시하고 있다.
물론 혈관을 다루는 수술인 만큼 수술경력이 많고 노하우가 있는 전문의에게 받아야 치료성과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다음의 항목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해당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증상은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다, 다리가 저리고 경련이 생긴다, 저녁 때 다리 붓기가 생긴다, 몸이 쑤시고 아프다, 밤에 쥐가 나서 잠에서 자주 깬다, 다리 핏줄이 튀어나온 게 보인다’ 등이다. 출처: 청구성심병원 일반외과 김범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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