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살균소독제 허가 전년比 5배 증가”

입력 2010-09-27 10:29
식약청, 최근 5년간 의약외품 허가현황 분석결과 발표

[쿠키 건강] 신종플루의 대유행으로 지난해 살균소독제의 허가 건수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최근 일본에서 슈퍼 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사고 등으로 병원에서의 살균소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5년부터 2010년 6월까지 최근 5년간의 의약외품 허가 현황을 분석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의약외품 품목별 허가 비중 및 허가 건수의 변화를 발표했다. 식약청이 허가하는 의약외품은 염모제, 치약제, 살충제, 살균소독제, 위생용품 등이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품목별로 허가를 가장 많이 받은 의약외품은 염모제로 전체 허가 건수의 63%인 8003건을 차지했다. 이는 염모제의 경우 신제품 개발 시 색상별로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어 위생용품이 1772건(14%)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치약제가 1002건으로 8%, 살충제가 714건으로 6%, 살균소독제가 376건으로 3%, 양모제가 186건으로 1%로 조사됐다.

특히 살균소독제의 경우 지난해 신종플루 대유행에 따라 2005년 19건, 2008년 37건에서 2009년 194건으로 5~10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모제도 노령화와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로 2005년 18건에서 2009년 50건으로 2.7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의약외품 허가현황에 관한 통계자료는 식약청 홈페이지(http://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