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성인 독감백신 접종, 급성심근경색↓

입력 2010-09-24 14:00
폐렴구균백신은 효과없어…英 연구결과

[쿠키 건강] 40세 이상 성인에게는 인플루엔자백신을 접종해야 급성심근경색(AMI)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고 영국 링컨대학 니로샨 시리와데나(Niroshan Siriwardena) 교수가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보고했다. 하지만 폐렴구균 백신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성인에 대한 이들 백신 접종이 심근경색 발병을 줄일 수 있는지 검토되고 있으나 통일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조기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AMI의 첫번째 발병률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폐렴구균백신 접종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구균 백신접종과 위험감소는 무관

시리와데나 교수에 따르면 겨울철 AMI 발병 증가에는 날씨와 대사적 요인 외에 감염증이 관련하고 있다.

실제로 AMI 발병과 몇주전에 발생한 호흡기감염증이 관련한다는 보고와 AMI가 호흡기질환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교수에 따르면 양쪽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지만 감염이 플라크 파열의 계기가 된다는 설이 타당하다.

최근 고령자에 대한 폐렴구균백신이 AMI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결과는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일부 관찰연구 및 무작위 비교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교수는 설명한다.

이번에 교수는 United Kingdom General Practice Research Database를 이용해 이들 2가지 백신 접종과 AMI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은 40세 이후 처음으로 AMI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01년 11월~2007년 5월의 기록을 분석했다.

대상군 1만 6012명에 대해 성별, 통원상황, 나이, AMI 진단일 등을 일치시킨 대조군 6만 2694명을 설정했다.

양쪽군의 전년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대상군이 8472명(52.9%), 대조군이 3만 2081명(51.2%)이며 백신 접종은 AMI 발병 위험을 19% 감소시켰다[보정 후 오즈비(AOR) 0.81,95%CI 0.77~0.85].

또 인플루엔자 계절 초기인 9~11월 중순에 이 백신을 접종했을 때 AOR은 0.79(95%CI 0.75~0.83)로 11월 중순에서 다음해 2월 까지 접종한 경우(AOR 0.88,0.79~0.97)에 비해 발병 위험 감소폭이 컸다.

한편 폐렴구균백신 접종과 AMI 발병 위험 감소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AOR 0.96,95%CI 0.91~1.02).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