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보건복지부는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절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절주수칙을 제시했다.
복지부가 제시한 절주수칙은 아래와 같다.
첫째, 술잔을 건네기보다 즐거운 대화를 건네자. 우리가 섭취하는 알코올의 10%는 호흡으로 배출된다. 음주시 말을 많이 하면서 즐겁게 마시면 그만큼 술에 취할 위험이 줄어든다. 정을 술로 나누지 말고 정겨운 대화로 나누어 보자.
둘째, 한잔을 두세번으로 나누어 마시자. 전체적인 음주량이 많은 것도 위험하지만 순간적으로 혈중 알코올농도가 증가되는 것이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가능한 적게 천천히 마시자.
셋째, 음주시 물이나 야채를 많이 먹자. 알코올은 위, 소장 등에서 주로 흡수되는데 음주시 물이나 야채를 많이 먹으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출 수 있어 덜 취하게 된다.
넷째, 술잔을 돌리지 말자. 술잔을 돌리게 되면 자기 주량에 비해 많이 마시게 될 위험이 크고 위생에도 좋지 않다.
특히 음주의 과·폭음시 흔히 나타나는 구토로 인하여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관계 질환과 지방간 등의 발병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장년층 이상의 경우는 뼈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뼈가 썩는 ‘대퇴골두괴사증’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명절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 친구와 정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이지만 지나친 음주는 때로 예기치 않은 낭패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음주를 하게 되는 계기 중 ‘명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명절에 친지들과의 모임에서 절주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세대 간 올바른 음주 문화 전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명절에 가족이 함께 모여 적당히 음주를 즐기는 것은 해가 될 것이 없으나 음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절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즐거운 추석을 위해 가져야 할 생활 속 지혜는?
입력 2010-09-20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