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스럽고 강한 인상 주는 ‘주걱턱’ 해결책은?

입력 2010-09-16 15:16
외모 콤플렉스로 스트레스 증가… 양 턱을 교정하는 양악수술로 치료 가능

[쿠키 건강] #군 제대를 앞두고 있는 김모(22·남)씨는 최근 본인의 주걱턱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어릴 적부터 콤플렉스였는데, 군대에서도 늙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어 적잖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원래 계획은 제대 후 내년 복학 전까지 배낭여행을 다녀 올 생각이었지만, 최근 그 생각이 바뀌었다. 취업도 힘들고, 외모도 취업을 하는 데에 한 몫을 차지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양악수술을 결심한 것. 복학과 취업이라는 새로운 날들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고 싶은 그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앞두고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게 된다. 요새는 외모도 개인만의 경쟁력으로 평가 받고 있어서 외모 개선을 통해 새로운 일에 더욱 자신감을 불어 넣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으로 고생하다가 양악수술로 이를 개선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면 새로운 일이 더욱 기다려지고, 좀 더 생기 있게 관련 계획들을 세우게 된다.

◇강한 인상, 소화 장애 등 불편함 갖게 하는 ‘주걱턱’

최근 양악수술을 받은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개선된 외모를 대중들에게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이전에 비해 좀 더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양악수술을 통해 주걱턱을 교정했다. 주걱턱은 얼굴 아래쪽이 중간 부위보다 커서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외모가 생명인 연예인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외모가 중시되는 사회에서 주걱턱의 문제는 비단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크다.

또한 주걱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입이 앞으로 튀어나온 구조를 가진 주걱턱은 남들에게 의도하지 않게 강한 인상을 보이게 된다. 또한 양 턱이 잘 맞물리지 않아 발음이 새는 경향이 있으며 치아의 부정 교합으로 인해 음식물 소화 기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주걱턱이 심하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건강상에도 치명타를 입게 된다.

◇양악수술로 외모의 개선 효과와 기능 회복 동시 가능

주걱턱의 치료 방법으로 양악수술법이 있다. 양악이란 위 아래의 턱을 동시에 일컫는 용어로 양악수술은 턱을 이동시켜 정상 위치로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주걱턱 수술의 경우 환자의 턱 모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아래턱 뼈를 깎아 내리거나 뼈를 잘라 안쪽으로 밀어 넣거나 또는 귀 밑 턱 부분 통째를 뒤로 집어넣는 방법들이 시행된다. 양악수술을 통해 턱을 교정하면 얼굴이 다소 작아 보여 동안 효과를 얻게 된다.

양악수술전문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주걱턱은 옆에서 보았을 때 아래턱이 주걱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아래턱의 과성장 때문에 동양인에게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며 “양악수술을 통해 주걱턱을 개선하면 외모뿐만 아니라 소화 장애와 같은 기능상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양악수술은 얼굴 구조 전체를 변형하는 수술인 만큼 반드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걱턱과 같이 변형된 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치아 구조도 올바르지 않아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양악수술 시에는 항상 치아 교정도 고려해 턱과 치아 상태를 모두 개선하는 치료과정이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