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15일 개막식
[쿠키 건강] 세계 최초 한의약 관련 국제행사인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어제(15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16일까지 계속된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제천시 제2바이오밸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3개 전시관, 특색 있는 테마로 눈길
이번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총 1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먼저 주제 전시관인 ‘한방생명과학관’은 한의약의 역사, 한의약의 과학적 원리를 비롯해 한의약의 관점에서 우리 몸에 대해 알기 쉽게 표현해 어른은 물론 아이들까지 쉽게 한방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엄마를 일으켜 줘’라는 3D영상과 ‘한별이의 인체탐험 여행’이라는 4D영상은 아이들에게 진한 감동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주제전시관인 ‘미래한방관’은 ''오래된 미래, 한의약''이라는 주제로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이어온 한의약의 오랜 역사를 통해 미래 한방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한방관은 과거의 침, 뜸, 경혈경락으로부터 현대의 최신 한방 의료기기인 설진기와 맥진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약초탐구관에서는 약초의 기원과 생명의 기운,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액침, 세밀화, 압화, 약초에 얽힌 설화 등을 통해 약초를 쉽고 재미있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 체험관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총 400여종의 약초를 만나볼 수 있는 약초탐구관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해외 희귀 약초와 약재를 원형 그대로 전시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시대 한의원을 그대로 재현한 전통한의원은 한방치료과정과 약재제조과정, 전통의약기구 전시와 함께 명의의 진료와 상담, 침과 뜸 치료는 물론 하루분의 처방약도 받을 수 있게 꾸며졌다.
또 한방체험장에서는 약선 음식 만들기, 약초 술‧음료 만들기, 뜸, 금연치료 등의 체험도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한의약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한약재로 ‘나만의 약초 향주머니 만들기’, 색색깔의 한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한방가루야 놀자’, 약초로 여러 가지 동·식물 등의 조형물을 만드는 ‘약초조형물 놀이’ 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총 16개국의 전통의술이 펼쳐질 세계전통의학관에는 아시아지역에서 중국과 인도, 일본, 북한, 몽골, 파키스탄, 베트남, 네팔 등이 참여하고 남미지역에서는 페루와 콜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참여한다. 아프리카지역에서는 세네갈, 말리, 가봉 등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의술을 알리게 된다. 특히 아마존(페루, 콜롬비아)의 전통가옥 ''maloca(말로까)''를 재현해 그 곳에서 아마존 원주민들의 생활과 전통 치료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준비된 ‘어린이한방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한의약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재미있는 서랍 속 한방 여행’을 통해 한약방에 가기, 그림 맞추기 서랍장, 매달린 약재의 방, 진맥 짚기, 배가 아플 때나 열이 날 때, 기침이 날 때, 체했을 때 등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한의약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한의약 세계화 위한 토대 구축
입력 2010-09-16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