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청소년 느는 이유 알고 보니…

입력 2010-09-15 09:04
식약청, “청소년 절반은 짜게 먹어”

[쿠키 건강]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가 있었다. 다름 아닌 청소년 절반은 기준치보다 두배나 넘는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짜게 먹는 습관은 곧 비만 및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2007~2009년 전국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6625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 수준을 조사한 결과 1400명 정도가 하루 평균 4000mg의 나트륨을 섭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청소년 2113명의 47.52%를 차지하는 수치로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량(2000mg 이하)보다 배가 많은 것이다.

또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2000~4000mg인 청소년도 957명으로 전체 조사대상 청소년의 45.29%를 차지, 조사대상 청소년의 대다수인 92.81%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나트륨 섭취량이 4000mg을 초과하는 그룹의 비만율은 2∼6세의 경우 14.48%, 7∼12세 16.83%, 13∼19세 14.87%로 다른 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군별 나트륨 섭취비율을 비교해 보면 배추김치가 포함돼 있는 채소류의 경우는 나트륨 섭취수준이 높을수록 많은 반면 과실류의 경우는 나트륨 섭취수준이 높을수록 그 섭취비율이 낮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