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보다 홍삼?” 홍삼, 간기능 개선에 효과

입력 2010-09-14 11:43
[쿠키 건강] 홍삼이 간암·간경변에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국립연구소 Mosaad 박사팀은 간암환자와 C형 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 환자를 남녀 각각 30명씩 약물치료와 홍삼 복용을 병행한 그룹과 약물 치료만 한 그룹으로 나눠 11주간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박사팀에 따르면 매일 홍삼 600mg와 약물 치료를 병행한 C형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의 경우, 약물만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해 혈중 바이러스 수가 남자의 경우 91.8%, 여자의 경우 4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간암 환자에게 홍삼 900mg을 매일 복용하게 한 결과, 간암의 지표가 되는 AFP(alpha fetoprotein)효소의 발현량이 남자의 경우 47%, 여성의 경우 71% 감소했다. 또한 혈중 빌리루빈, 단백질 및 프로트롬빈 수치도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삼을 투여한 두 그룹 모두 어떠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간경변과 간암 치료 수단으로 홍삼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국제인삼심포지엄서 발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