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삼심포지엄서 인삼 효능 속속 밝혀져 ‘눈길’

입력 2010-09-14 11:36
[쿠키 건강] 14일부터 16일까지 잠실 올림픽 파크텔에서 개최되는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인삼의 효능이 속속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태리 약물치료학회장이자 밀라노 대학 의과 대학의 스칼리온(Francesco Scaglione)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인삼의 면역효과와 매커니즘을 소개했다.

스칼리온 교수에 따르면 밀라노에 소재한 3개 임상 센터를 통해 총 227명이 참여한 무작위 추출, 이중 맹검 방식의 위약 대조군 연구에서 인삼 추출물은 인플루엔자 감염 건 수를 현저히 낮췄고, 체내의 면역 기능을 활성화 시켜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삼 추출물이 면역 세포인 NK(Natural Killer)세포의 활성도와 항체 역가 상승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인삼 추출물은 박테리아성 감염 질환의 항생제 치료 효과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글리온 교수팀이 75명의 만성 기관지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항생제 치료만 한 그룹 보다 항생제 치료와 인삼 추출물 복용을 병행한 그룹의 박테리아 수 감소와 회복 속도가 빨랐다.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학교실 서주영 교수는 “인삼이 바이러스성 감염과 박테리아성 감염에서 모두 인체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음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라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