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 오래 두면 ‘비만’ 된다”

입력 2010-09-13 15:48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은 부종형 비만…체성분 분석 통해 치료해야

[쿠키 건강] 하루 종일 먹지 않았는데 오히려 몸무게가 늘었어요”라는 말에 동의하는 이가 있다면 비만 중에서도 ‘부종형 비만’을 의심해봐야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우 부종으로 비만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유형은 체성분 분석을 해도 체수분이 정상에 비해 많이 늘어나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부종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스스로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기가 어렵다. 부종형 비만이 심한 사람은 식사량에 관계없이 하복부와 허벅지에 살이 찌기 때문이다. 특히 생리불순이면서 생리 전에 부종이 심한 사람들이 이 경우에 속한다. 부종형 비만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정확한 체성분 분석이 필요하며 부종의 원인을 찾은 후 처방을 써야만 살이 빠질 수 있다.

부종형 비만은 단순히 음식의 제한만으로는 체중이 줄지 않기 때문에 수면시간, 질병유무, 음식의 종류, 물의 섭취, 소변배출량 등을 살펴 전문가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부종이 비만이 되는 경우는 갈증이 자주 나서 물을 하루에 2리터 이상 마거나 소변을 3회 이하로 가거나 10회 이상 가는 특징이 있고 하루 중에도 체중이 2키로 이상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미소진한의원 정윤섭 원장은 “실제로 다이어트 환자를 치료하면서 3일 간격으로 체중 체크를 하다보면 먹지도 않았는데 체중이 불어나 있는 환자를 보게 될 때가 있다”면서 “부종형 비만은 단순히 음식의 제한만으로는 체중이 줄지 않기 때문에 수면시간, 질병유무, 음식의 종류, 물의 섭취, 소변배출량 등을 살펴 전문가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