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라식∙라섹 수술 ‘최적기’

[쿠키 건강] 안경이나 렌즈를 끼는 사람은 여행이나 외출이 늘 괴롭고 번거롭다. 렌즈를 챙길 뿐만 아니라 렌즈액, 렌즈통, 안경까지 챙길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렌즈를 끼는 사람들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눈이 충혈 되거나 눈곱이 끼기 쉽다. 어느 것 하나 편한 상황이 없는 까닭에 이번 추석연휴를 통해 여행이나 다른 계획대신 안과를 찾는 계획을 세우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바로 라식, 라섹수술을 받고 연휴 동안 회복기간을 가지려는 사람들이다.

예전에 비해 수술 후 시력의 약 90%까지 회복하는데 2~3일 정도로 많이 짧아졌다지만 매일 직장에 출근하는 사회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 그런 이유로 눈치 보지 않으면서 편히 연휴동안 회복하고 지긋지긋한 안경을 벗어버리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휴기간에 실시할 시력교정 중 나에게는 어떤 시력교정술이 적당할까?

우선 라식과 라섹 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내는 시술로 근시나 난시 교정에 사용된다. 각막상피에 손상을 주지 않아 수술 후에 통증이 적으며 수술 직후에 바로 시력이 교정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먼저, 라식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이때 각막절편을 만드는 기계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붙게 된다. 각막절제를 최소화 할 수 있고 각막세이브 기능이 있는 레이저기종의 경우는 부작용이 훨씬 줄어들면서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 라섹은 각막 두께가 너무 얇아 라식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나 운동선수 같이 격렬한 육체적 접촉으로 각막 손상의 확률이 높은 사람, 눈이 너무 작거나 각막 모양이 이상해 라식수술을 하기에 위험한 사람, 렌즈를 장기간 착용하여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사람 등이 받는다. 라섹수술은 라식과 달리 각막 상피세포층(겉부분)을 50㎛정도만 벗기고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각막 상피를 피하고 실질의 차이만큼 각막 두께를 보존할 수 있어 재교정 시 필요한 각막두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력교정전문 SL안과 임상진 원장은 “라식과 라섹으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 환자의 다양한 눈 상태에 따라 시력교정술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떤 시술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기존 수술에 비해 불빛 번짐, 난시 유발 등의 부작용은 줄여주면서 보다 선명한 시력과 야간시력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웨이브프론트’와 SF 영화에서 보던 첨단인식기술이 레이저시력교정에 도입된 것으로 기존 웨이브프론트 수술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정밀한 수술인 ‘홍채자동인식 웨이브프론트’가 있다.

임 원장은 “라식∙라섹 수술은 시술 이후 1~3일 가량의 회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휴 기간이 시술을 위한 최적의 시기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시술을 무조건 서두를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적합한 최상의 시술법을 찾기 위해서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직접 시행하는 정밀한 사전 검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며 여기서 라식수술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