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질병관리본부는 추석연휴를 맞이해 귀향이나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집단설사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철저한 손씻기, 끓인 물 등 안전한 물과 충분히 익힌 음식물 섭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확인하고, 국내 유행성 눈병에 대해서도 주의할 것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 환자가 추석 전후(9월부터 11월까지)에 집중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성묘, 벌초, 논밭 작업 등의 야외 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을 보이면 지체 없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추석연휴기간 동안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을 강조했다.
올해 집단설사환자 발생이 작년 동기간 대비(8월 28일까지 총 156건, 4723명/182건 5437명) 감소추세이나, 최근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교 내 집단설사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추석연휴동안 차례음식 등 공동섭취로 인하여 환자발생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 해외여행시에도 동남아(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지역에서 수인성전염병(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므로 손씻기, 익힌 음식물 섭취, 위생처리가 불결한 음식은 피하기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서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매개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곤충 기피제, 밝은 색의 긴 팔옷, 바지 착용)하고, 인도, 태국,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들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출국 전 인근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해외여행을 통한 전염병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검색해 전염병 발생지역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면서, 국내 입국 시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 후에는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였다.
그 외에도, 최근 국내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예년과 비슷하나 유행성각결막염은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추석연휴 간 철저한 손씻기,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공용 금지 등 개인위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석연휴기간 중 전국 보건기관으로 하여금 집단환자 발생 대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질병정보모니터링을 강화·운영하는 등의 감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추석연휴기간 중 전염병 주의하세요”
입력 2010-09-09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