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이 모(72·여) 씨는 지난 설에 선물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며 다소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한 브랜드인데다 수입 원료로 만들어져 제품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서다. 선물을 준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건강을 위한 것인 만큼 제품에 의구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추석을 앞두고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이번 명절은 일정만 잘 맞추면 긴 휴가를 쓸 수 있어 평소 보기 힘들었던 친인척이나 지인들을 방문하기에 좋은 기회인 만큼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고민이 많다. 정성껏 마련한 선물임에도 때로는 상대방에게 유용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때문에 추석 선물은 무엇보다도 꼼꼼히 골라야 주는 이도, 받은 친인척도 기분 좋다.
특히 명절 선물로 인기 높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마가루를 섞은 인삼가루나 물엿을 섞어 만든 홍삼농축액 등의 유사상품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인삼공사 전필주 마케팅전략부장은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는 단연 원료의 품질과 브랜드 명성, 유통채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 부장은 또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양질의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입 원료의 경우 유통기한을 늘리거나 겉보기에 좋아 보이도록 화학첨가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추석 건강선물 유사상품에 주의하세요”
입력 2010-09-09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