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올해에는 지난 봄 이상저온현상과 이른 추석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작황이 부진한 과일류보다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육류나 가공식품, 건강ㆍ생활용품 선물세트 물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물가협회가 주요 백화점·할인마트를 대상으로 지난 6~7일 양일에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과세트(5kg 한 상자 기준)를 구입할 경우 대형할인점(5개 조사처 평균가)이 5만6240원으로 백화점(4개 조사처 평균가)가격 10만6250원 보다 47.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수삼세트는 kg기준으로 17만3110원에 판매되면서 지난해보다 19.8% 하락했다. 반면, 한우 찜용 갈비세트는 경기회복 기대심리 회복에 따른 고급 냉장육 중심의 상품 구성으로 단가가 상승해 지난해에 비해 10.3% 오른 수치를 나타냈다.
가격대별로는 2∼5만원대의 중저가 웰빙식품세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20만원대 이상의 고급선물세트 구성도 예년에 비해 다양졌다.
주류 가격은 위스키(발렌타인 17년산, 700㎖)의 경우 판매처별로 최저 11만9800원에서 최고 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할인점의 경우 1.9% 소폭 하락했다.
가공식품류는 햄과 참치 선물세트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CJ스팸6호세트(스팸클래식200gx8, 스팸마일드200gx4)의 경우 대형할인점은 평균 3만7900원, 백화점은 평균 3만908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형할인점이 118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는 오뚜기3RS(마일드참치 150gx6, 오뚜기참치 150gx3, 고추참치 150gx3, 야채참치 150gx3) 상품의 경우 평균 3만300원에 판매되면서 지난해보다 7.2% 가량 상승했다.
또한 다양해진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고자 제조사별 혼합세트는 물론, 업체별 전용 세트도 눈길을 끈다. CJ특선세트4호(스팸클래식200g×2, 카놀라유500ml×2, 참기름110㎖×1, 요리올리고당700g×1, 팬솔트200g×1)의 경우에는 백화점 평균 가격이 2만6650원으로 대형할인점 평균 판매가격 2만5830원보다 3.2%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추석선물 배·사과 급등…참치세트 인기 ‘여전’
입력 2010-09-08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