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퀘르세틴 성분, 암 예방 효과”

입력 2010-09-07 12:24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형주 교수팀, 키위 퀘르세틴 성분 암 예방 메커니즘 밝혀내

[쿠키 건강] 키위가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형주 교수 팀은 골드키위와 그린키위의 폴리페놀성분인 퀘르세틴이 흰쥐 간 상피세포에서의 갭졍선 세포간 신호전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두 품종의 키위 모두 과산화수소(활성산소)에 의해 저해된 세포간 신호전달을 보호하고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갭졍선 세포 간 신호전달은 암을 포함한 다수의 인체 질병과 매우 밀접한데 과산화수소와 같은 활성산소는 갭졍선 세포간 신호전달을 저해해 세포 이상이나 암 발생을 유발한다.

하지만 골드키위 및 그린키위의 폴리페놀 성분인 퀘르세틴은 활성산소에 의해 야기되는 갭졍선 세포 간 신호전달 저해를 예방하고 억제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형주 교수는 “키위에 들어있는 퀘르세틴이 암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세포간 신호전달 방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밝혀낸 연구”라면서 “우리 주변에 흔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만으로도 건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키위는 딸기 사과 레몬 등 흔히 섭취하는 27종의 과일 중 영양 성분이 가장 많은 과일로 널리 알려져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영양 만점인 과일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