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심한 안구건조증과 줄기세포 결핍성 안질환에 코점막을 이식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용산병원 안과 김재찬 교수팀은 심한 안구건조증과 줄기세포 결핍성 안질환 환자 6명을 대상으로 변성된 안구 조직에 환자 본인의 코점막을 이식하는 수술을 한 결과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술 후 6명 모두 큰 부작용 없이 외안부의 안정성이 회복되고 점액분비 세포인 배상세포가 증가하는 등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코점막은 배상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치료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재찬 교수는 “코점막은 잘 형성된 평행상의 혈관 구조와 풍부한 배상세포, 줄기세포를 갖고 있어 반흔성 외안부 조직의 이상적인 대체재”라며 “자가 코점막 이식술은 심한 안구건조증 및 줄기세포 결핍성 안질환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는 중증 건성안과 화학화상 또는 외상에 의한 난치성 외안부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점막 이식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발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코점막 이식해 심한 안구건조증 치료한다”
입력 2010-09-06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