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홍재영 교수팀 연구결과
[쿠키 건강] 노인들의 척추측만증이 허리나 골반 통증을 2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6일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60대 이상의 노인 지원자군 1347명(남성 615명, 여성 732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0도 이상 휘어 있는 척추측만증은 전체 조사대상 중 35.5%였으며, 이들의 허리 및 골반 통증은 정상인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정도를 0~10까지 측정한 결과, 척추측만증이 없는 경우 평균 통증 점수가 4.36의 “불편을 호소할 정도”라고 응답한 반면, 척추측만증이 있는 경우는 평균 7.31의 “참을수 없는 통증”을 호소했다.
60대 이상 척추측만증 유병율은 남성 27.8%, 여성 41.9%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많았다.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더 심한 정도의 척추측만증을 보였으며, 경도의 측만증에서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재영 교수는 “노인들의 척추측만증은 젊을 때부터의 잘못된 습관 때문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측만증 뿐만 아니라 만성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충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노인 척추측만증, 허리통증 2배 높여”
입력 2010-09-06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