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생한 슈퍼박테리아, 국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입력 2010-09-06 14:02
[쿠키 건강]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발생한 슈퍼박테리아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발생한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MRAB, Multi-drug 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으로 인한 집단 사망사례 보도와 관련해 MRAB는 인도,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견되고 이후 영국(37건) 및 미국(1건)에서도 발견된 CRE(Carbapenem Resistant Enterobacteriacae중 NDM-1)와는 다른 내성균주로 국내에서 CRE중 NDM-1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2011년부터는 MRAB를 포함해 ▲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균)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균) ▲MRPA(다제내성 녹농균) ▲MRAB(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 총 6가지 내성균주에 대해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 MRAB의 경우 국내에서도 이미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기존에 VRSA만 등재됐으나 여기에 5종을 추가해 총 6종을 지정법정감염병으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수립한 의료환경안전관리대책에 따라 2009년 8월부터 항생제를 처방할 때 감염학을 세부 전공한 전문의사(내과, 소아청소년과)에게 매월 1회 협의진찰료를 인정하고 있고, 전국 주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9월 중 각종 지침(중환자실, 수술실, 투석실)을 보급하고 홍보물(포스터, 스크린세이버)을 공급하는 등 일선 의료기관에서 내성균 출현 및 전파를 차단하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