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 의약분업 10년 평가 설문 진행중
[쿠키 건강] 전국의사총연합은 의약분업 시행 10년을 맞아 의원에 내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약분업 10년에 대한 평가 설문’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병·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이번 설문조사에는 현재 약 3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설문에 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사총연합 남봉현 대변인은 “처방과 투약을 분리하는 의약분업의 시행은 의료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는 대한민국 의료역사에 가장 큰 사건이었는데도 졸속으로 시행됐고 의약분업이 시행된 후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났는데도 10년이 지나기까지 그 누구도 평가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전의총이 진행하는 의약분업 평가는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관련된 매우 부분적인 평가작업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정부와 의협의 평가작업도 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중인 설문조사의 내용은 주로 의약분업의 편의성과 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일차적으로 1만명의 설문지를 모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는 “국민건강재정을 갉아먹는 주범은 의약분업으로 인한 불필요한 경제비용의 상승이 주요한 요인이며 현재의 의약분업은 오직 약사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고 밝히면서 “이제는 의료단체와 국민, 그리고 정부가 머리를 맞대어 국민조제선택제도 등 새로운 형태의 의료제도의 도입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의약분업, 약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
입력 2010-09-04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