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 다시 풀 수도 있나요?”

입력 2010-09-03 15:10

[쿠키 건강] 쌍꺼풀 수술 후 주위 사람들로부터 예뻐졌다는 말보다 어색하고 수술한 티가 많이 난다는 놀림을 받게 되거나, 욕심을 내서 라인을 두껍게 잡거나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쌍꺼풀 디자인으로 몸과 마음까지 다친 환자들의 재수술 상담이 늘고 있다.

신중히 선택한 수술이었지만 기대한 만큼 쌍꺼풀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경우 다시 예전의 쌍꺼풀 없는 눈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환자도 적지 않다.

또한 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던 쌍꺼풀을 스트레스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비나 소지섭 등 쌍꺼풀이 없는 눈을 선호하다 보니 느끼해 보이거나 부담스러워 보이는 쌍꺼풀을 수술로 없애는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기존의 쌍꺼풀 푸는 수술은 원래 자기 쌍꺼풀 흉터가 남는 방식인데다가 다시 예전의 작은 눈으로 다시 돌아가게 돼 수술 안하는 것만 못하는 결과가 나와 더 큰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매몰법이라는 시술법을 통해 수십년 전 절개로 수술한 경우나 여러 번 재수술을 받아 엉망이 된 눈도 쌍꺼풀을 풀고 또렷하게 눈을 교정할 수 있게 됐다. 수술 방법은 절개법을 사용하나 붓기는 쌍꺼풀 수술의 1/3 정도이기 때문에 훨씬 빨리 회복이 된다.

쌍꺼풀 푸는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마취는 국소마취로 하게 되는데, 국소마취제를 주사할 때 통증이 있으므로 5분 정도 편히 잠들 수 있는 수면마취가 먼저 들어간다. 국소마취제가 주사된 다음에는 통증이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오유성형외과 강철욱 원장은 “쌍꺼풀 없이 눈만 또렷하게 교정하거나 흉터 없이 쌍꺼풀을 푸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작년 대비 남성 환자가 40% 이상 늘어났으며, 쌍꺼풀 재수술 여성환자 역시 30% 이상 늘었다.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 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