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엔 어떤 메뉴와 식단이 좋을까

입력 2010-09-01 10:57
식약청, 가을철 건강메뉴·식단 홈피에 제공

[쿠키 건강] 가을철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낙지와 무청시래기, 버섯 등 제철 식재료로 건강 식단을 꾸려보는 건 어떨까.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을철에 많이 생산되는 식재료를 이용해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25가지 메뉴, 120가지 식단을 연령별로 구성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 여름철 메뉴에 이어 두 번째로 제공되는 이번 ‘건강친화 녹색식단 Ⅱ’은 단백질· 비타민·무기질 등이 풍부한 낙지·무청시래기·버섯·콩가루 등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나트륨함량을 낮추는 조리법으로 개발됐다.

25가지 메뉴를 살펴보면 단백질, 타우린이 많이 함유된 낙지와 비타민이 풍부한 브로콜리를 이용한 ‘낙지 브로콜리볶음’은 무더위에 지친 몸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무기질(철·칼슘)이 풍부한 무청시래기를 이용한 ‘무청시래기 리조또’는 환절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버섯과 콩가루를 이용한 ‘버섯콩가루덮밥’ 등은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A와 철의 보고인 홍시를 이용한 ‘화채’,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에 우유를 넣어 만든 ‘고구마 라떼’ 등 영양간식도 함께 수록됐다.

어린이용 메뉴는 편식예방 및 영양급원, 청소년용 메뉴는 비만예방을 위한 저지방 조리법, 성인용 메뉴는 성인병예방을 위한 고식이섬유, 저콜레스테롤 위주로 각각 개발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120개 식단은 25가지 메뉴를 이용해 어린이·청소년·성인 등으로 구성된 4인 가족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마트에서 쉽게 일주일 식단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장보기 정보 뿐 아니라 농수산물가격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건강친화 녹색식단’을 통해 계절별에 맞는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고 제철 음식을 통해 가정 음식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면서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단체급식 현장 등에서도 널리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가을철 ‘건강친화 녹색식단’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nutrition.kfda.go.kr/greendi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해 메뉴를 확인하고 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