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아시아 신종플루 유행 지속…말레이시아 거주 한국인 사망

입력 2010-08-31 18:01
질병관리본부, 이들 국가 여행객 출국 전 예방접종 권고

[쿠키 건강] 신종플루 유행이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에서는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본부는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36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플루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지난 10일 고열과 폐렴 유사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 치료받던 중 지난 28일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인도, 뉴질랜드, 호주, 태국, 말레시아 등 동남아, 서남아와 남반구 국가에서 신종플루 A(H1N1)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국가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을 권고했다.

5월 이후 인도 서부 및 남부 지역에서 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호주는 8월 이후 환자가 증가,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환자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전반적인 환자 및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적게 보고 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원하는 사람에게는 예방접종을 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 포함 다목적 계절독감 백신에 신속 허가 및 국가검정 등 공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건강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