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대기업 두부 응고방식 위험”

입력 2010-08-31 13:43
풀무원식품이 일부 대기업의 두부 제조방식에 대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식품은 31일 국내 일부 대기업의 두부 제조방식인 전극판을 통해 두부를 응고시키는 방식은 전기판 부식 등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전극판 강제응고 방식은 두부 제조시 콩을 갈아 끓인 후 식힌 두유를 응고제와 혼합한 뒤 두 개의 전극판을 두유액에 넣고 고압전류를 흘려 온도를 높이며 응고시키는 두부 제조방식이다.

풀무원식품은 “이 방식은 두부 제조시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1970~80년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됐지만, 전극판 사이로 흐르는 전류로 강한 자기장이 생기고 연이은 전기작용으로 전극판이 심하게 부식돼 3~5년 주기로 전극판을 교체해야 하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풀무원식품은 “자사는 콩을 갈아 끓인 후 비지를 걸러낸 뜨거운 두유에 천연간수(무화학응고제)를 넣어 천천히 응고시키는 ‘가마솥 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 방식은 가마솥에서 두유를 끓여 두부를 만들었던 전통적인 방식으로, 풀무원은 여기에 지난해 개발한 ‘천일염 천연간수’를 적용해 업계 최초로 두부 전 제품에 無소포제, 無유화제, 無화학응고제를 적용한 ‘100% 천연 두부’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