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벤젠 매니큐어 전량 리콜 실시해야”

입력 2010-08-31 18:33
[쿠키 건강]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뿔났다?! 시중에 유통 중인 화장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음에도 해당업체와 보건당국이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기 때문. 급기야 소시모는 31일 성명을 발표하고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 전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라”며 보건당국을 압박했다.

이날 소시모는 성명서를 통해 홍콩에서 벤젠이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는 S브랜드의 ‘밀크 크리미 네일 베이스코트’와 ‘호호바 퓨어네일 4호 PK004’ 2개 제품과 벤젠·메탄올이 검출된 ‘BNC 매니큐어 비타민 슈퍼네일 하드너’, ‘Flower Nail Polish’, ‘Volili 846’, ‘CALLAR Nail Polish N5’ 등 4개 제품의 회수 및 판매 금지를 주장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매니큐어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검출 검사를 실시, 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판매금지시키고,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식약청은 손, 발톱용 화장품에 대한 톨루엔 규격을 신속히 만들어 이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소시모의 성명서는 홍콩소비자위원회(HKCC)가 지난 16일 발표한 손·발톱용 화장품 매니큐어 제품 42개를 대상 벤젠·메탄올·톨루엔·프탈레이트계가소제 등 유해물질 검출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