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수술 후 섬망은 환자나 가족에게 고통일 뿐만 아니라 치료관리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외과 후카타 신지 과장은 고령자 외과수술례의 절반 이상에서 수술 후 섬망이 나타난다고 제52회 일본노인의학회에서 밝혔다.
수술 후 섬망은 수술 후 1~3일간 간헐기를 거쳐 급격하게 착란, 환각, 망상상태가 나타나고 1주간 정도 지속된 후 진정되는 특이한 경과를 거친다.
인지장애, 뇌기질적질환, 약물·알코올 등과 함께 고령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75세 이상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후향적으로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10%에서 중증 섬망이 나타나 수술 후 합병증 가운데 가장 많다.
경증례까지 포함하면 40%에 이르지만 기관간 차이가 크다. 또 너무 경미할 경우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보다 빈도가 낮을 수도 있다.
후카타 과장은 75세 이상의 외과수술례 160명(평균 8.1세)를 조사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섬망(neecham score 20점 미만)이 54.7%로 나타났다. 니참 스코어란 혼란이나 착란의 정도를 알려주는 점수다.
80세 이상에서는 그 미만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수술 전 인지기능저하[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 점수 25점 미만]와 니참스코어 27점 미만에 모두 해당되는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했다.
다변량분석에서는 80세 이상, 남성, 인지기능저하, 수술 전 니참스코어 27점 미만이 유의한 수술 후 섬망 관련인자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도 발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75세 이상 수술후 섬망 절반 넘어
입력 2010-08-30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