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알앤엘바이오가 희귀난치질환인 베체트병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자가지방줄기세포의 치료효과와 개선사례들이 점점 늘어나는 등 치료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희귀난치병 베체트병 환자인 장세홍(61·치의학 박사)씨는 30대 후반부터 구강 궤양이 시작돼 최근에는 다리에 결정성 홍반도 나타났다. 장씨는 피로할 때 구강궤양이 생기고 혀나 입술에 상처가 나면 상처가 아무는 것이 더디고 2주 동안 통증으로 힘들어했다. 또 구강 궤양 치료를 위해 레이저 치료 등 여러 치료방법을 시도했으나 치료 효과가 미비하였다.
그런 장씨가 지난 3·4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조양재생의학병원에서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정맥 투여받은 뒤 증상이 개선됐다. 자주 나타나던 구강 궤양의 빈도가 감소한 것은 물론 구강궤양이 발생하더라도 치유기간이 단축됐고 통증이 감소했다.
알앤엘바이오는 또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개선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 화가 존컬리슨씨의 경우 작년 2월 치료 성공 이후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기에 성공해 자가지방줄기세포의 지속적인 치료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대표이사는 “자가성체줄기세포는 윤리적인 문제가 없으며 수많은 임상을 통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우리나라는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성체줄기세포 치료제까지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조속히 제도를 개선해 국내의 희귀병, 난치병 환자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를 통한 국부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알앤엘바이오 “자가지방줄기세포로 희귀 난치질환 ‘베체트병’ 치료”
입력 2010-08-27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