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조직 코성형, 티 안나고 자연스러운 것이 포인트!

입력 2010-08-27 15:38

[쿠키 건강] 시대마다 성형수술에도 유행이 있다. 얼마 전까지 한OO, 민OO처럼 버선코가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수술한 티를 내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예뻐지는 것이 유행이다. 30대 직장인 최진미(가명) 씨 역시 오래 전부터 작은 코를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게 고치고 싶었지만 보형물을 사용해야 하는 걱정으로 수술을 망설이고 있다.

“코가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에요. 살짝만 올리고 싶은데 보형물은 너무 티가 나 보일 것 같아서요. 수술한 티를 내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을 한다. 그래서 결국 최씨는 보형물 대신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성형을 선택했다. 그럼 자가조직은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더코샵성형외과 이민혁 원장에게 자문을 구해 알아보았다.

자가조직의 종류는 ‘비중격, 진피지방이식, 늑연골, 귀연골, 근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자가조직 코성형은 콧대가 적당히 높아 살짝 높여줘도 되는 경우로 비중격 연골을 이용해 수술을한다. 그 이상의 높이가 필요한 경우는 엉덩이 쪽에서 진피 지방을 채취하거나 늑연골을 채취하여 콧대를 세울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귀연골이나 근막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비중격 연골은 콧구멍 안쪽에 세로 방향으로 판자처럼 존재하는 연골로 코를 받쳐 주는 L자 형태는 남겨두고 안쪽에서 채취한다. 비중격 골격을 유지하는 기능적인 부분은 튼튼하게 남게 놓고 안쪽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생리적, 기능적인 면에서 전혀 손상이 생기지 않고 휘어 있는 경우 교정을 통해 오히려 콧구멍으로 숨 쉬는 것이 더 좋아진다.

자가연골로 코성형을 하기 위해서는 연골의 충분한 채취가 관건인데, 비중격의 경우 코를 지탱하기에 충분한 L자형 기둥을 남긴 후 최대한 채취를 해야 하며, 그것은 의사의 숙련된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

콧대를 2~3mm 정도 높이게 되는 경우에는 진피 지방이식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촉감이 부드럽고,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다. 완전히 자리 잡기 전까지 약간의 흡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진피지방 이상의 두께가 필요한 경우에는 늑연골을 사용할 수 있다. 자가조직이라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으나 다소 단단하고 휠 가능성이 있으며, 채취가 환자에게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에 한정된 경우에만 사용되고 있다.

누구나 예뻐지고 멋있어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자신의 얼굴에 맞지 않는 성형을 하면 재수술을 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성형은 자신이 어떻게 성형을 하고 싶은지, 자신에게 어떠한 성형 방법이 맞는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도움말: 압구정 더코샵성형외과 이민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