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신종플루백신 또 맞으라고?”

입력 2010-08-27 13:44

심재철 의원, “백신 재고처리를 위해 무리한 추가접종으로 부작용 키운다” 지적

[쿠키 건강] 부작용 많은 신종플루 예방백신이지만 정작 정부가 오는 9월부터 희망자에 한 해 무료접종한다는 것에 대해 국민 건강을 상대로 백신 재고처리나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신종플루 백신의 이상반응과 부작용 때문으로 27일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종플루 예방접종 이후 발열, 두통, 두드러기 등의 경미한 반응부터 접종받은 임산부의 태아사망이나 사망, 척수염 등 중증 이상반응까지 신고된 건수는 총 2593건이나 됐다.

그 중 지금까지 총 180건에 대한 피해보상 신청이 이뤄졌으며 그 중 신경계 이상반응 70건, 전신 이상반응 12건, 호흡곤란 3건, 기타 림프절염이나 근염 등 3건 등 88건(48.9%)은 예방접종에 따른 부작용으로 판명돼 정부가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1억2600만원을 보상했다.

심 의원은 “신종플루 백신이 남아 돌아 폐기처분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 당시 정부는 폐기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나 결국 폐기처분 면피를 하기 위해 국민 건강을 상대로 재고처리나 하고 있다”며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무리하게 예방접종을 추진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