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에 관한 갖가지 오해와 진실, 최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름철에 먹은 보약은 모두 땀으로 배출돼 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속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인터뷰) 박종민 원장 / J한방병원
“땀의 성분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그 외 소량의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약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체온유지를 위한 극히 정상적 생리현상일 뿐입니다.”
여름엔 땀을 많이 흘려 체력소모가 많고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약은 건강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흔히 보약은 봄, 가을에만 복용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역시 잘못된 상식입니다.
계절별로 약해지기 쉬운 기능을 돕기 위해, 쓰이는 약재가 다를 뿐입니다.
아울러 체중 증가에 대한 걱정으로 한약 먹기를 지레 겁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약재 하루분의 칼로리는 200 정도, 쉽게 말해 우리가 밥상에서 흔히 접하는 나물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약 복용에 있어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민 원장 / J한방병원
밀가루나 닭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은 소화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약의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큰 부작용은 없지만 되도록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술은 몸속의 화기를 불러, 약효가 잘못 발휘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최근 천연성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 미용팩을 사용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성분이 따로 있어 신중히 선택해야 할뿐만 아니라, 내장기관 간의 장기 불균형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근본부터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