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고려인·우즈벡 심장병환자 11명 무료수술

입력 2010-08-25 17:01

[쿠키 건강]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선·후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인 11명을 초청해 무료 심장병 수술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무료 심장병 수술은 총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8월24일부터 9월1일까지로 어린이 6명이 심장병 수술을 받게 되며, 2차는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로 청소년 및 성인 5명이 심장병 수술을 받는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4월 흉부외과 임창영 교수를 단장으로 한 의료봉사팀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을 직접 방문해 수술이 꼭 필요한 고려인 6명과 우즈베키스탄인 5명을 선정한 바 있다.

이들 11명은 1세부터 31세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으로, 심실중격 결손증이나 폐동맥 협착과 같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는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으로, 올해 무료수술 해외동포 1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45명의 해외동포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

분당차병원 최중언 병원장은 “앞으로도 선·후 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희망과 새 생명을 전달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더 많은 해외의 의료 소외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