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덕 을지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플루 재현 우려에 “이미 유행기 겪어”
[쿠키 건강]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ㆍH1N1) 대유행 종료를 선언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 태국서 10명이 사망했고, 인도 뭄바이 주도인 마하라슈트라 주에서는 400명 확진판정을 받았고, 51명 사망했다. 지난 10일 세계보건기구가 신종플루 대유행 종료 발표가 있은 후 관련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지난해 신종플루 악몽이 또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홍역을 치른 터라 걱정할 것 없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기덕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태국 등에서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예방접종을 많이 했고, 지난해 신종플루를 이겨내며 유행기를 한번 겪었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손을 잘 씻고, 양치질을 잘 하며, 무리한 생활로 피로를 쌓지 않으며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변종이 유행하게 되면 이제는 변종에 대한 원인도 빨리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동남아 신종플루, 걱정할 단계 아니다”
입력 2010-08-20 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