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없는 얼굴, 줄기세포 지방이식으로 동안 변신

입력 2010-08-18 14:17

[쿠키 건강] 30대 주부 김지영(38·가명)씨는 나이가 들면서 처지는 얼굴과 주름 때문에 항상 고민이 많다. TV를 보면 30~40대 중견 여배우들이 한창때와 다름없는 미모를 과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떻게 저렇게 젊은 얼굴을 유지하고 있는지 신기하고 부럽기만 하다.

동안열풍은 올해도 꾸준하다. 30대 이후 여성들뿐만 아니라 20대의 어린 여성들도 더 어려보이길 원한다. 20대의 얼굴은 자연스럽고 둥근 곡선을 이루며 탄력적인데 반해 30대가 되면 얼굴에 볼살이 빠지면서 광대가 두드러지고 홀쭉해진 볼은 나이 들어 보이기 마련이다. 몸매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날씬한 체형을 유지한다고 해도 얼굴의 변화를 노력만으로 막기는 역부족이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자가지방을 이용한 지방이식수술이다. 자가지방이식은 복부나 엉덩이, 허벅지 등 지방을 채취할 부분을 국소마취한 후 가는 관을 이용해 지방을 뽑아내어 특수 원심분리기로 불순물을 걸러내어 순수지방으로 만들어 이식할 부위에 여러층으로 나누어 미세하게 소량씩 주입하는 시술이다.

자가지방이식은 주로 얼굴 중 납작한 이마, 꺼진 관자놀이, 홀쭉한 볼, 눈 밑, 팔자주름, 무턱, 입술, 작은 가슴 등의 부위에 시술 가능하다. 이마를 동그랗게 앞으로 나오게 만들거나 볼과 눈 밑에 지방을 이식하여 통통하면서 어려보이는 얼굴로 만들 수 있다.

자가지방이식은 이물감이 없고 염증이나 부작용의 우려도 적은 매우 안전한 시술로 원하는 만큼 충분한 볼륨의 이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필러와 보톡스가 한정적인 지속력을 갖고 있는데 비하여 자가지방은 반영구적인 효과를 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쉬즈라인성형클리닉 최주택 원장은 “최근에는 지방세포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순수지방만으로 정제된 지방과 혼합해 이식하는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자가지방이식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생착률이 낮다는 점도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에서는 크게 개선돼 1~3회 시술이면 반영구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은 뛰어난 볼륨 증대효과와 함께 자가지방 안의 줄기세포로 인해 노화로 축 늘어진 피부나 칙칙한 피부톤까지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자가지방이식은 개인의 얼굴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부위에 적정한 양의 지방을 주입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수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