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잦은 이어폰 사용은 난청과 같은 청각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은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으로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자연스레 이어폰을 착용하게 됩니다.
인터뷰) 홍은옥 / 경기도 평택시
"이동할 때나 시간 있을 때마다 이어폰으로 MP3를 듣고요. 하루에 서너 시간 정도는 듣는 것 같아요."
이어폰 사용이 잦아지면서 삼사십 대는 물론 청소년에게도 난청과 같은 청각 질환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선 교수 / 을지의료원 이비인후과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소음환경에 많이 노출되면서 젊은 연령에도 난청이 많이 생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난청은 소리를 전달해주는 기관이나 신경에 장애가 발생해 청각에 이상이 생기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난청의 원인은 크게 유전과 노화, 소음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특히 소음성 난청으로 손실된 청각은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귀에 자극을 주는 지나친 소음은 되도록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어폰 볼륨을 높이게 되면 오토바이 소음을 귀에 바짝 붙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지선 교수 / 을지의료원 이비인후과
"이어폰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굉장히 귀에 직접적으로 충격을 주기 때문에 이어폰보다는 차라리 헤드셋을, 헤드셋보다는 스피커로 듣는 것이 좋고, 꼭 써야 한다면 이어폰을 자주 빼서 귀를 좀 쉬게 하면서…"
또 나이트클럽 등 심한 소음이 발생하는 장소는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엔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밖에 담배나 커피의 카페인은 내이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귀 건강을 위해선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면 귓속에 세균이 쉽게 번식해, 외이도염과 같은 염증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