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을지의료원 의료진과 을지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을지 한마음봉사단이 오는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몽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에 활동에는 박준영 총장 외 을지대학병원 및 을지병원 의료진 13명과 을지대학교 의과·간호대학 재학생 20명 등 총 42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월 을지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몽골 울란바타르대 학생 20여명도 현지에서 동참한다.
봉사단은 몽골수도 울란바타르시의 빈민지역인 천길태구 제7동과 울란바타르시 외곽 지역 유목민을 직접 찾아다니며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산부인과 환자를 돌볼 예정이다. 또 봉사단은 봉사활동중 상태가 좋지 않은 어린이들은 서울로 직접 데려와, 완치될 때까지 돌볼 계획이다.
진료활동 뿐만 아니라 채소량에 비해 소금과 육류 섭취량이 많은 몽골의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 당뇨, 고혈압이 점차 증가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기초 의학 및 식이요법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생충, 설사, 식중독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며 을지대학교 학생과 몽골 울란바타르대 학생들이 함께하는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문화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박준영 총장은 “을지학원의 근본이념인 인간사랑·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해마다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몽골은 처음이지만, 이번 봉사활동 결과를 지켜본 뒤 몽골 봉사활동을 연중행사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나눔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 한마음봉사단은 연구하고 봉사하는 가슴이 따뜻한 보건의료인상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발대식을 갖고, 필리핀 아마데오 등 의료취약지구를 다니며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을지 한마음봉사단, 몽골에 희망의 단비 뿌린다
입력 2010-08-16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