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유당불내증 걱정마세요”

입력 2010-08-11 18:26
‘떠먹는, 마시는 퓨어’ 등 관련 상품 지속 개발로 소비확대

[쿠키 건강] 함유 영양소의 종류와 양, 효과면에서 인류에게 가장 완전한 식품에 가깝다고 알려진 ‘우유’. 그러나 주위에서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프고 속이 부글거리는 증상으로 우유 마시기를 꺼리는 성인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떄문이다.

유당불내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유아기에 활발히 생성되던 유당분해효소가 성인이 되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 국내 성인 중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수치는 80% 가량으로 추정된다.

우유, 요구르트, 분유를 비롯한 다양한 유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유당불내증을 겪는 소비자들이 완전식품 우유를 보다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당을 제거한 우유로 시작해 최근에는 마시는 요구르트, 분유 등으로 그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우유를 마시고 싶어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표적 제품이 바로 유당을 제거한 우유이다. 그러나 기존의 유당 분해효소를 이용한 유당 분해를 거친 우유의 경우 일반우유에 비해 단맛이 강하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매일유업은 낙농선진국 핀란드 발리오(Valio)사와 독점 계약을 맺은 LF(Lactose Free) 공법을 도입,우유 본래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살리고 유당만 효과적으로 제거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탄생시켰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요구르트로 그 범위를 넓혀 갔다. 일반적으로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에도 우유의 20-30% 수준의 유당이 들어가 있는 점을 고려, 유당분해효소를 활용한‘떠먹는, 마시는 퓨어’ 등 요구르트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지난 7월 초에는 우유 속 유당이나 우유단백질에 민감해 분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아들을 위한 분유 제품도 출시했다. 유청 단백질과 카제인 단백질이 모유와 유사하도록 설계된 단백질을 사용하고, 유당 함량을 조절한 맞춤형 소화설계 유아식 ‘앱솔루트 센서티브’가 그것이다. 이 제품은 영유아기의 배앓이, 보챔, 가스참 등의 증상이 우유나 산양유로 만들어진 일반분유의 우유단백질과 유당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거나 체질적으로 민감한 아기에게서 주로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