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한약재 회수율 1.4%

입력 2010-08-09 18:43
이낙연 의원, 식약청 회수방식 시스템 개선해야

[쿠키 건강] 대장균 분유의 저조한 회수율에 이어 중금속에 오염된 한약재의 회수율도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이낙연(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중금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규격 한약재 4만1627㎏ 가운데 실제 회수량은 1.4%에 불과한 5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 한약재 가운데 전체 판매량의 68%인 28t의 57개 품목의 회수율은 0%이며, 잔류 이산화황 부적합, 잔류 농약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도 회수가 안 됐다. 또한 잔류이산화황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 83t에 대해서도 회수율은 1.5%에 그쳤다.

이 의원은 “식약청이 현재 강제 회수 방식이 아닌 업체의 자진 회수 방식을 택하고 있는 한 고질적인 회수율의 문제는 계속될 것”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