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여름철 인기음료의 대명사인 아이스티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다이어트와 미용, 건강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이 단맛이 덜하고 칼로리가 낮은 음료를 선호하자 아이스티 업체들이 급격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과거 전통적인 아이스티는 설탕이 듬뿍 들어가 단맛이 강한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맛도 레몬 맛과 복숭아 맛이 대다수여서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
5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기존 제품 대비 설탕 함량을 1/3수준으로 줄이고 올리고당과 자일리톨을 첨가한 ‘티오’를 내놨다. 카라멜 색소를 함유하지 않고 과즙 분말과 홍차에서 나오는 자연색을 살려 아이스티 본연의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티의 획일화된 맛에 싫증 난 소비자라면 티젠의 ‘히비스커스 홍차’에 주목할 만하다. 이 제품은 합성향료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히비스커스 천연분말을 사용하여 히비스커스 본래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립톤도 사과과즙 분말을 넣은 ‘아이스티믹스 사과맛’을 새롭게 출시했다.
과도한 단맛 때문에 아이스티를 꺼리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도 나왔다. 티젠 ‘찬물에 티백 아이스티’는 설탕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칼로리가 제로인 제품이다. ‘복숭아 홍차’, ‘루이보스 민트’, ‘애플 홍차’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 분말형 아이스티와는 다르게 찬물에도 잘 우러나는 티백으로 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아이스티의 이유있는 변신
입력 2010-08-05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