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 문헌연구결과 생존율 향상 추정
[쿠키 건강] 탁산(taxane)계 항암제치료가 ‘원발부위불명 전이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항암제치료의 효과성과 원발부위 확인을 위해 880편의 문헌과 34편의 논문을 연구한 결과 탁산(taxane) 기반의 항암제치료를 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1.5개월 중앙생존기간의 향상과 8.4%(p=0.023)의 1년 생존율의 향상을 추정할 수 있었고, 탁산과 플래티넘을 병용했을 때 치료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원발부위불명 전이암이란 암 진단 당시 전이가 확인됐으나 원발부위를 찾지 못하는 암으로 2007년에 발생한 16만1920명의 암환자 중 원발부위불명 전이암 환자수는 1880명(1.2%)이었다.
연구를 주관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서경 전문연구위원(서울의대 의학과 교수)은 “이번 연구결과는 주요 암 중심으로 구성된 암질환에 대한 보장성강화 정책에서 소외되었던 원발부위불명 전이암 환자와 이를 진료하는 의료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 낸 것에 의의가 있다”며 “전체 암환자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원발부위불명 전이암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탁산계 항암제, ‘원발부위불명 전이암’에 효과
입력 2010-08-0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