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LG생명과학, 전략적 제휴

입력 2010-08-03 13:09
개인 유전체정보 기반 공동사업 위해 포괄적 협력 추진

[쿠키 건강] 마크로젠과 주식회사 LG생명과학이 개인 유전체정보를 활용한 맞춤치료 연구개발 및 시장진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오늘 오전 11시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전략적 제휴 조인식에는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과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개인 유전체정보에 기반한 다양한 세라노스틱스(theranostics)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세라노스틱스는 치료(Drug 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의 융합어로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정확한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개인별 맞춤의약 분야이다.

현재 암, 관절염, 당뇨, 감염성 질환, 치매, 심장병, 혈액응고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분자진단 시장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마크로젠의 개인 유전체정보 데이터 베이스와 LG생명과학의 암환자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여 진단 및 치료제 타겟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당뇨 및 관절 관련 질병 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개인 유전체정보에 기반한 다양한 세라노스틱스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마크로젠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LG생명과학의 영업 및 마케팅 지원,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마크로젠은 인간 유전체정보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의학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 유전정보 컨텐츠’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자체적으로 수행해왔던 ‘아시안 100 게놈 프로젝트’와 더불어 최근 개인별 게놈 시퀀싱 서비스를 전세계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게놈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돼 최고의 게놈분석 기업임을 공인 받았다”면서 “신약개발 및 진단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LG생명과학과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약기업과 게놈정보분석 바이오 기업이 개인 유전체정보에 기반한 맞춤신약 및 맞춤 진단 솔루션 개발을 포함하여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은 “국내 바이오제약 리더기업인 LG생명과학과 최고의 게놈분석 전문 기업인 마크로젠의 전략적 제휴로 맞춤의학에 필요한 분자진단과 맞춤 치료제 개발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금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Genome Business와 유헬스 사업에서도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인 개인 유전체 전장 서열분석 결과에 대한 네이처 논문 발표, 한국인 10명 게놈분석 결과 공개, 초고해상도 아시아인 유전자 복제수 변이지도 발표 등을 통해 개인별 게놈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인에 특화된 유전정보를 발굴하기 위한 ‘아시안 100 게놈 프로젝트’와 더불어 최근에 일루미나 게놈 네트워크(Illumina Genome Network) 참여를 통해 최소 1000명 이상의 개인 게놈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개인 유전체정보를 이용한 미래의학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

LG생명과학은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제약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개발했고, 세계에서 2번째로 유럽 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유트로핀’도 개발했다.

R&D와 해외 수출에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LG생명과학은 2008년 제약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 했으며 전체 매출의 50%가 해외 수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