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중이염, 항생제 치료가 최선일까?

입력 2010-08-02 13:37
소리이비인후과 오는 12일 ‘소아중이염 세미나’ 개최

[쿠키 건강] 귀 전문 종합 진료 연구센터 소리이비인후과The Future Center에서는 오는 8월 12일 ‘소아중이염,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주제로 ‘소아중이염 세미나’를 개최한다.

소아중이염은 대부분의 아이가 한 두 번은 앓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일 질환이며,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시행하는 수술이 바로 중이염으로 인한 수술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이염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잘못된 치료 관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중이염은 전문가에 의해 관리만 잘 이루어지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막의 함몰, 만성 유착성 중이염, 진주종성 중이염, 영구적인 청력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과도한 약물이나 수술 치료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

중이염은 크게 감염, 이관의 기능장애, 알레르기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보통 감기 후 목에 있는 세균이 이관(耳관)을 통해 귓속으로 들어가 일으키는데, 이때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항생제를 한 달 혹은 수개월 동안 처방받는 경우가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소리이비인후과The Future Center 전영명 원장은 “실제로 5~7일 정도의 항생제 투여로 거의 90%의 균은 죽일 수 있으며, 나머지는 정상적인 몸의 면역기능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항생제는 매우 필요한 치료제이나 언제 어떻게 쓰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반드시 경험 있는 전문가에 의해 판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자역에 위치한 소리이비인후과 3층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소아중이염 세미나’에서는 ▲중이염은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하나? ▲급성중이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 ▲항생제를 써야 하나? 수술을 해야하나? ▲수술을 여러 번하고도 재발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 ▲중이염은 과연 예방할 수 있나? ▲중이염사례연구 등 중이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중이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중이염으로부터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