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글로벌 신약’ 탄생 가능성
[쿠키 건강] 제대로 된 국산 글로벌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보령제약이 세계 최초의 고혈압신약 피마살탄을 식약청으로부터 연내에 시판허가 받을 예정에 있다.
피마살탄은 보령제약이 13년간 노력끝에 임상3상까지 완료, 식약청에 시판허가를 넣은 ARB계열 고혈압신약이다.
이 국산 고혈압치료제는 ARB계열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고혈압약인데다 국내 시장에서도 부작용이 적어 의사들이 환자 처방에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약이다.
보령제약은 올해 10월 식약청 허가와 내년 3월경 본격 국내 시판에 들어 간다.
이에 대해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은 “피마살탄은 국내 어느 회사도 개발한 적이 없는 고혈압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최신의 ARB계열 약을 한국회사가 개발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올해 54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는 ARB계열 고혈압치료제가 약 4년후 1조원으로 성장(연평균 20%)하고, 피마살탄이 과거 고혈압치료제 1위품목의 시장점유율이었던 20%를 경신한다면 연매출 2000억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보령제약의 2009년 회사전체 매출이 27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머지 않아 보령제약이 피마살탄이라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업계 상위권에 진입이 가시권인 것이다.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ARB계 고혈압약으로는 로살탄(MSD ‘코자’), 발살탄(노바티스 ‘디오반’), 올메살탄(산쿄.대웅제약 ‘올메텍’) 등 7개 약물이 있다.
또한 피마살탄은 2006년 세계보건기구에 국제 일반명(INN)으로 등재된데다 미국·유럽·제3세계 등 세계 17개국에서 물질특허와 제법 특허를 취득해 글로벌 신약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해외에서의 허가절차 등을 고려한다면 이르면 2014년부터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단일 매출로 2000억 장미빛 전망
입력 2010-07-30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