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바이오텍 ‘헤파박스-진티에프주’ 접종 후 8시간 만에 사망
[쿠키 건강] 생후 8개월된 여자 아이가 B형간염 예방백신 맞은 뒤 8시간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예방백신주사는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사의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전남 목포시보건소에 따르면 생후 8개월된 여아가 지난26일 오전 베르나바이오텍의 B형 간염 예방백신인 ‘헤파박스-진티에프주’를 접종받은 뒤 이날 오후 6시50분쯤 숨졌다.
숨진 여아의 가족은 “예방접종 때문에 아기가 숨졌다”며 보건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보건소는 아이의 사망원인이 B형 간염 예방백신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냉동보관된 주사약을 사용했다”며 “아이 사인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영아가 투약받은 ‘헤파박스-진티에프주’는 유효기간이 2011년 6월 25일까지로, 통상 성인은 1회 1.0mL (20㎍)를 근육내 주사하며, 신생아 및 유·소아는 1회 0.5mL (10㎍)를 근육내 주사하도록 돼 있다.
기본면역 접종은 1차 접종(접종개시일), 2차 접종(1차 접종 1개월 후), 3차 접종(1차 접종 6개월 후 단, 감염노출의 위험이 높은 경우나 기본면역 일정에 맞출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 등 조속한 면역이 필요한 경우에는 1개월 간격으로 3회 근육내 주사)으로 나눠 실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B형간염 예방백신 맞은 영유아 사망
입력 2010-07-30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