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개선등 기능성화장품 10년간 4배 성장

입력 2010-07-29 11:40

미용목적·다중기능성 화장품 수요 크게 증가

[쿠키 건강]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화장품의 수요가 최근 10년간 4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기 피부보호 목적의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주름개선과 같은 미용 목적의 제품과 미백 및 주름개선, 색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다중기능성 화장품(일명 비비크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2001년 2700억원에서 2009년 1조2000억원으로 약 4배가량 급증해 전체화장품 시장에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화장품 심사 건사도 2001년 40여 업체, 500여 품목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에는 250여 업체, 6000여 품목(보고품목 포함)이 심사를 받아 업체 수와 품목 수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능성화장품의 성분도 최초 자외선차단 성분 18종에서, 현재는 미백성분 9종, 주름개선성분 4종, 자외선차단성분 29종으로 확대됐다.

기능별로는 초창기 주로 자외선차단 기능(2001년 53%)과 미백기능(2001년 30%)에 대한 품목허가가 주류를 이뤘으나, 이후 주름개선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09년에는 미백 20.2%, 주름개선 27.5%, 자외선차단 27.8%, 다중기능성 24.5%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복합제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2006년 전체 기능성화장품 중 10% 미만에 불과했던 다중 기능성화장품이 2009년에는 약 25%를 차지하는 등 기능성화장품의 주요 품목군으로 대두됐다.

또한 초기 기초화장품에 주로 적용되던 기능성이 ‘비비크림’의 인기와 더불어 색조화장품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고, 제품 제형도 다양화돼 액, 로션, 크림 뿐 아니라 마스크 팩, 팩트, 립밤 등의 새로운 형태의 기능성화장품도 출시되고 있다.

식약청 화장품심사과 최상숙 과장은 “최근 미백, 주름, 자외선차단제 3가지로 한정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 영역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지난 10년간 블루오션 시장으로 성장한 기능성화장품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정확한 미래예측을 통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