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임신 34주~36주 6일째 태어난 조산아에서는 호흡궁박증후군(respiratory distress syndrome;RDS) 등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치료가 필요한 호흡기합병증을 갖는 비율이 높다고 일리노이대학 주디스 히바드(Judith U. Hibbard)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34주째 조산아에서는 정기산아에 비해 RDS 위험이 약 4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출생 코호트에서 약 23만건의 분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히바드 교수에 의하면 조산아 예후에 관한 보고는 지금까지 100례 정도의 소규모 케이스콘트롤 연구 외에 약 15년전 이탈리아에서 발표된 보고 2가지 뿐이다.
이들 보고에서는 조산아의 호흡기합병증의 빈도는 3~30% 또는 정기산아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교수는 주산기 의료의 발전 덕분에 현재 조산아의 예후가 개선되는지를 미국 규모의 코호트로 평가해 보기로 했다.
2002~2008년 미국 19개 병원에서 23만 3844건의 분만에 관한 기록에서 재태주수별 신생아의 NICU 입원과 호흡기합병증에 대한 치료내용별 실시율을 비교했다.
조산아 1만 9334례 가운데 7055례(36.5%)가 NICU에 입원, 그 중 2032례에서 호흡기 합병증이 발생했다. 한편 정기산아 16만 5993례 중 NICU에 입원한 경우는 1만 1980례(7.2%)였다.
RDS발병률은 34주째 태어난 조산아에서 10.5%(3700례 중 390례), 38주째 아기에서는 0.3%(4만 1764례 중 140례), 신생아 일과성다호흡의 발병률은 각각 6.45(236례), 0.4%(155례), 폐렴은 각각 1.5%(55례), 0.1%(62례), 호흡부전은 각각 1.6%(61례), 0.2%(63례)였다.
인공호흡기 사용 역시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태변흡인증후군을 제외하고 NICU입원, 호흡기 합병증에 관한 지표에 대해 39주째까지 발병률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태주수 39~40주에 대한 34주의 RDS발병 오즈비(OR)는 40.1(95%CI 32.0~50.3)에 달했다. 37주째에도 오즈비는 3.1(2.5~3.7)로 높았지만 38주째에는 1.1(0.9~1.4)로 39~40주와 같았다. 신생아 일과성다호흡, 폐렴, 호흡부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교수는 이번 대규모 검토에서 신생아의 RDS, 호흡기합병증에 관해 LPB과 정기산 사이에 명확한 위험 차이가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아울러 향후 LPB의 정의에 관한 보다 자세한 검토와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교수는 또 조기 초음파검사 실시 등으로 임신 주수의 정밀도가 개선되면 LPB를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임신 34주 조산아 호흡궁박증후군 위험 40배
입력 2010-07-29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