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로 암정복 시작”

입력 2010-07-28 17:22
[쿠키 건강] 지방줄기세포의 암세포 억제효과를 확인한 알앤엘바이오는 27일 일본 교토 베데스다 클리닉에서 암 억제 줄기세포 치료와 면역세포요법을 병행하는 암정복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 측은 “이미 수차례의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의 암 억제능력이 확인됐다고 판단되므로 교토에서 암치료에 적용하기로 했다”며 “이미 일본에선 이 치료에 대한 신고와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여서 암정복치료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작년부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암 연구를 한 결과 실험용 개에게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각각 피하투여·정맥투여를 하자 대조군 그룹에 비해 유의적으로 암의 크기가 줄어들고 생존율이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사람 지방줄기세포를 실험용 쥐에 수차례 정맥 내로 투여 한 다음 실험용 쥐에 마우스 유래 흑색종을 주사해 암 발생을 유도한 결과 줄기세포를 투여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유의적으로 암의 크기가 억제됐으며 생존율이 높아졌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줄기세포연구회(ISSCR)의 2010 정기학술대회와 지난해 11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줄기세포학회(KSSCR) 2009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됐다.

이를 바탕으로 알앤엘바이오는 암과 관련된 여러가지 연구발표와 자체 실험결과를 토대로 암을 억제하는 줄기세포 치료와 면역세포요법을 병행해 암환자의 면역기능을 촉진시켜 암세포를 정복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