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걸 의원, “가짜 친환경 농산물 유통 심각”
[쿠키 건강] 친환경 농산물의 60~70%는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농산물을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정해걸(한나라당)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 및 부정인증 농산물에 대한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0년 친환경농산물 중에서 저농약의 신규 인증을 폐지했지만, 여전히 저농약농산물의 비중이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기농산물농산물 재배면적은 친환경농산물 재배 총면적 20만1688ha의 0.8%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농산물 인증품이 아닌 농산물에 친환경농산물 표시 또는 이와 유사한 표시를 하거나 광고하는 행위 등의 부정유통으로 적발돼 고발된 건수가 265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5년 18건, 2006년 15건, 2007년 29건, 2008년 82건, 2009년 12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친환경농산물 중 저농약의 신규 인증이 올해 폐지됐지만, 여전히 저농약농산물의 비중이 60~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저농약․무농약 중심의 친환경 바우처 교육을 심화 교육 과정과 구분하여 진행하고, 유기농 인력 양성 체제 구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친환경 농산물 알고보니 농약사용 60~70%
입력 2010-07-28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