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쪄 고민인 체질…고단백 식품으로 근육량 보강
[쿠키 건강] #직장인 김유철(33·남·가명) 씨는 얼마 전 여름휴가를 맞아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굴욕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변을 거니는 ‘몸짱’과 비교되는 빈약한 몸매 때문이었다. 남들은 탄탄한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지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김 씨에겐 그것조차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것. 김 씨라고 노력을 안 한건 아니다. 살을 찌우기 위해 밤마다 라면을 먹고 끼니마다 고기를 먹었지만 그대로였다.
여름철 다이어트가 그야말로 열풍이지만 김 씨처럼 빈약한 몸매 때문에 고민하는 이도 적잖다. 먹어도 살이 찌기는커녕 스트레스만 늘어갈 뿐 진척이 없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콩 유제품 등 고단백 식품, 살찌우는 데 도움
전문가에 따르면 건강하게 살을 찌우기 위해선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근육을 키워주는 음식으로는 양질의 고단백 음식을 들 수 있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콩 유제품 등이 양질의 고단백 식품들이다.
이들 식품들에는 지방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근육을 늘리면서 체중을 늘리기에 적당한 음식이다. 매끼 식사에서 양질의 고단백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3끼 외에 간식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엄희순(대한영양사협회 홍보위원) 구리시 보건소 영양사는 “살을 찌우는 방법이나 살을 빼는 방법은 원칙적으로는 같다”며 “살을 찌우기 위해선 근육량을 좀 더 많이 키워주기 위한 식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탄수화물·단백질 과다섭취 주의… 한 가지 영양소 의존은 금물
특히 건강하게 살을 찌우기 위해선 탄수화물·단백질 등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과다 섭취할 경우 각종 성인병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열량 섭취를 한 가지 영양소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엄 영양사는 “살을 찌우겠다고 지나치게 튀김음식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또는 고열량의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대학생 인턴 권용호 기자, ckb@kmib.co.kr, 11klose@naver.com
“해수욕장 몸짱들 그저 부러울 따름”
입력 2010-07-29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