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대체 국산 백혈병 신약 허가 임박

입력 2010-07-28 14:29
일양약품 IY5511 임상 2상 마무리 단계…내년 초 신약 출시

[쿠키 건강] 백혈병 치료제로 유명한 글리벡을 대체할 만한 국산 백혈병 치료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9개 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일양약품의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IY5511의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회사측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임상 2상이 마무리될 경우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백혈병 1차 치료제는 글리벡으로 지난해만 773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IY5511 에 대해 일양약품 관계자는 “글리벡에 비해 전임상시험결과 20~60배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고, 동물생체실험결과도 백혈병 수치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약약품의 기대 약물인 IY5511은 인도와 태국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임상 2상이 마무리 되는 대로 신약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내와 아시아에서 동시 임상을 진행 중인 IY5511이 상용화 될 경우 현재 시판되고 있는 글리벡의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수는 2500명 가량으로 매년 300여명의 신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백혈병 표적항암제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글리벡 표준 치료법의 경우 한달 평균 치료비가 300만원∼450만원이며 환자 2500명의 1년 치료비는 720억∼10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