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철 치과감염관리학회장, “구강점막 진단기기 ‘오라 퀵’ 개발로 에이즈 감염여부 확인 가능”
[쿠키 건강] 오는 8월 말경부터는 치과에서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HIV) 검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승철 대한치과감염관리학회장은 28일 “질병관리본부가 치과에서 에이즈 조기진단을 위한 기준 마련을 과제명으로 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라며 “이를 통해 치과에서도 조만간 에이즈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회장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치과에서 에이즈, 간염, 결핵 등을 조기 진단하는 것을 ‘권장사항’으로 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배경에는 ‘오라 퀵’이라는 진단기기가 개발됨에 따른 것으로 ‘오라 퀵’은 구강점막을 이용한 진단기기이다. 신 회장은 “입안의 점막을 채취 후 10분이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또 “에이즈 환자든, 간염환자 등 살균·소독을 비롯한 감염방지에 철저를 기한다면 치과의사는 물론 타 환자에 교차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며 “감염자 진료를 꺼릴 것에 대비, 에이즈 환자 치료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연구 이후 후속조치로 이종호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가칭)‘에이즈 환자 진료 시 감염방지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치과에서 에이즈도 검사한다?
입력 2010-07-28 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