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귀는 얼굴의 양쪽에 있어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며 안경을 걸치고 귀걸이를 할 수 있는 기능적이고 미적인 부분으로 눈, 코 만큼이나 얼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정상적인 귀를 가지고 있고 눈이나 코에 비해 눈에 덜 띄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당나귀 귀나 칼귀 등 비교적 가벼운 형태이상에서부터 태어나면서부터 귀가 아예 없거나 아주 작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 소이증까지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귀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소이증의 경우는 귀 이상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라서 어려서부터 귀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 항상 머리로 귀를 가리게 된다. 소이증은 대인관계는 물론 자신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형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소이증은 어떻게?
소이증은 발달단계의 이상으로 생기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진 바는 없지만 전문의들에 의하면 신생아 7000~1만 명당 1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서구보다는 동양에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이증에 대한 치료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므로 국내에서도 소이증을 다루는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한 흔한 질환이 아니어서 치료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모로 환자나 보호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한 기형 형태인 소이증은 자기 가슴연골을 이용해 귀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인조물질(메드포어)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아예 귀 모양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술이기도 하다.
가슴연골을 사용하는 경우는 자가조직이란 큰 장점이 있으나 저학년의 경우에는 가슴연골의 양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최소한 고학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인조 물질(메드포어)은 199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된 방법으로 자가 연골조직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 나이인 6~7세에도 시행할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인조물질이므로 염증, 노출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험이 많이 쌓임으로써 이러한 단점들이 많이 보강되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보나성형외과 김영수 원장은 “귀성형을 통해 이상적인 귀를 만들려면 귀의 위치와 얼굴과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며 "먼저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세부적인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귀 성형 수술의 경우 일반적인 미용 수술과 달리 구조가 복잡한데다 아예 귀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담이 필수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귀가 작은 소이증, 치료가 가능할까?
입력 2010-07-27 13:29